2조 싱크볼은 볼이 두 칸으로 나뉜 구조입니다. 한쪽에 물을 받아 담가두고 다른 쪽에서 헹구는 사용법을 전제로 만들어졌고, 90년대에서 2000년대 초 아파트 주방에 널리 들어갔습니다.
지금도 이 구조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다만 저희에게 오는 문의의 대부분은 2조를 한 칸짜리 넓은 볼로 바꾸고 싶다는 쪽입니다.

두 칸으로 나뉘면 생기는 문제
볼 하나의 크기가 그만큼 작아집니다. 프라이팬을 눕히면 벽에 닿고, 오븐 트레이나 큰 냄비는 아예 들어가지 않습니다. 결국 큰 조리도구는 볼 밖에 걸쳐놓고 씻게 되어 물이 상판으로 튑니다.
요즘 주방은 식기세척기를 쓰는 집이 늘어 담가두는 칸의 쓸모도 줄었습니다. 실제로는 한쪽만 계속 쓰고 다른 쪽은 물건 올려두는 자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일 볼로 바꾸면 달라지는 것
같은 개구부에 한 칸짜리 사각볼을 넣으면 가운데 칸막이가 사라진 만큼 안쪽이 통으로 트입니다. 프라이팬과 트레이를 눕혀 씻을 수 있고, 물 튐도 줄어듭니다.
서초 현장에서 기존 볼을 넓은 사각볼로 바꿨을 때 설거지 면적이 체감상 배로 늘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구조가 주는 차이라 어느 현장이든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2조를 유지하는 게 나은 경우
이 경우가 아니라면 단일 볼 쪽이 만족도가 높습니다. 개구부 가로 폭만 알려주시면 들어갈 수 있는 단일 볼 모델을 골라 안내드립니다.
- 손설거지 비중이 높고, 받아둔 물에 담가 쓰는 습관이 확고할 때
- 한쪽을 음식물 처리기나 채반 전용으로 고정해 쓸 때
- 개구부가 아주 넓어 두 칸 각각도 충분히 클 때
가운데 칸막이가 차지하는 면적
2조 볼에서 자주 간과되는 것이 칸막이 자체의 두께입니다. 칸막이는 양쪽 벽이 맞붙은 구조라 그 부분만 두 겹이고, 위쪽에는 물이 넘지 않게 턱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개구부 가로가 85cm인 2조 볼이라면 칸막이와 양쪽 곡면을 빼고 실제로 쓰는 폭은 한 칸당 35cm 안팎으로 줄어듭니다. 프라이팬 지름이 28cm 안팎인 걸 생각하면 여유가 거의 없습니다.
같은 개구부에 단일 볼을 넣으면 이 칸막이 폭이 그대로 사용 면적으로 돌아옵니다. 개구부를 넓히지 않고도 체감이 크게 달라지는 이유입니다.
담가 쓰던 습관을 대신하는 방법
칸이 하나로 줄어드는 것이 걱정되시면 이 방법으로 대부분 해결됩니다. 필요 없을 때는 치울 수 있다는 점에서 고정된 칸막이보다 유연합니다.
- 볼 크기에 맞는 스테인리스 채반을 하나 두면 한쪽을 담금 칸처럼 씁니다
- 실리콘 접이식 대야를 쓰면 필요할 때만 담금 공간이 생깁니다
- 볼 바닥 매트를 깔면 그릇이 부딪히는 소리와 흠집이 줄어듭니다
배수구 두 개를 하나로 정리하기
2조 볼은 배수구가 두 개고 하부에서 하나의 배관으로 합쳐집니다. 단일 볼로 바꾸면 배수구가 하나만 필요하니, 기존 두 라인 중 새 볼의 배수구 위치와 맞는 쪽을 살리고 나머지는 막습니다.
이때 그냥 마개를 끼워 두면 나중에 그 자리에서 물이 새거나 냄새가 올라옵니다. 배관 자체를 정리하고 밀폐해야 합니다.
볼 교체 확정가에 배수구·트랩 신품 연결이 포함되니 이 정리 작업도 함께 진행됩니다. 하부장 사진을 미리 보내주시면 배관 구조를 보고 필요한 부속을 챙겨 갑니다.
자주 묻는 질문
2조에서 1조로 바꿀 때 배수구는 어떻게 되나요
기존 두 개 중 하나를 살리고 나머지는 막습니다. 하부 배관 위치에 따라 연결을 조정하는데, 이 작업도 시공 범위에 포함됩니다.
개구부가 남으면 어떻게 되나요
새 볼의 테두리가 덮는 범위 안이면 문제없습니다. 폭이 크게 남으면 상판 보강이나 다른 규격 모델을 검토합니다.
1.5조라는 것도 있던데요
큰 볼 옆에 작은 보조 볼이 붙은 형태입니다. 두 칸의 장점을 살리면서 주 볼을 넓게 쓰려는 절충안인데, 국내 유통 모델 수가 적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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